오는 2009년 9월 준공예정인 울산테크노파크 정면 조감도

정밀화학지원센터·시험평가센터 연말 준공
본부동 등 주요건물 부지매입 완료 착공 눈앞
미래산업 성장동력·구조고도화 촉진제 효과
울산지역 산업기술 혁신거점 체제 구축을 위한 '울산테크노파크 조성사업'이 가시화되고 있다.

울산시에 따르면 (재)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테크노파크사업단은 국비 등 총 4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다운동 산 110-4번지 일원 부지 3만1천923평에 '울산테크노파크단지'를 지난 2004년 12월 착공, 오는 2009년 9월 준공한다.

사업단은 올 2월 건축설계를 공모한 뒤 최근 기본설계를 마친데 이어 부지매입을 대부분 완료해 놓고 있다.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.

울산테크노파크 단지에 들어서는 시설물은 본부동 및 기술혁신센터, 정밀화학지원센터, 시험평가센터 등 3개 시설이다.

특히 현재 지상 4층 연건평 2천592평 규모의 '정밀화학지원센터'와 지상 2층 연건평 1천116평 규모의 '시험평가센터'가 지난 2005년 6월 착공,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.

◇정밀화학지원센터…구조고도화

정밀화학지원센터 등이 준공되고 나면 곧바로 테크노파크 본부동과 부대건물이 착공될 예정이어서 울산의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정밀화학 및 소재, 환경 등 신산업 발굴이 집적화되고 가속화될 전망이다.

정밀화학지원센터는 생리활성연구실, 산업용소재연구실 등이 들어서며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을 기반으로 생물 환경, 신소재 등의 미래 기술이 융합된 신화학산업의 창출에 나서게 된다.

또 시험평가센터는 준공 후 화학 관련 제품의 세계적 평가기관인 '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지역본부'가 입주, 지역 화학산업을 육성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.

본부동 및 기술혁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천210평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, 오는 2008년 완공된다.

기술혁신센터에는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, 창업보육기업, 유망벤처기업, 및 생기원 울산센터 등 전문 연구기관을 유치해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혁신 창출에 나서게 된다.

◇전략산업 도약

울산테크노파크사업으로 집적화 단지 조성, 연구장비·시험생산설비 등 장비구축, 지역기술혁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.

이로써 지역혁신체제의 실질적 중심기능을 테크노파크 사업단이 도맡게 된다.

이처럼 울산테크노파크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산·학·연·관의 기술개발 기관 및 기업지원 기관을 집적화시킨 테크노파크조성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.

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소재 개발은 물론 화학소재의 기술 발전에 의한 지역 전통 연관산업의 경쟁력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된다.

여기다 미래기술이 융합된 신화학산업의 창출로 지역의 미래산업 성장동력 기틀을 마련하게 될뿐 아니라 동남권의 기술개발 거점 및 지역산업 구조고도화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.

울산테크노파크사업단 관계자는 "타 지자체들의 테크노파크 규모와 비교할 때 규모나 예산면에서 미흡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"이라며 "연구개발, 교육훈련, 창업보육, 정보교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인원도 확대할 예정"이라고 말했다.

이형중기자 leehj@ksilbo.co.kr
[2006.07.24 23:24]